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동차 덮개함을 설치하지 않아 도로에 떨어지는 낙하물이 한햇동안 300t이 넘고, 적재함 덮개를 갖추지 않아 단속되는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용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의 양이 366t으로 출동횟수만도 1825회에 연인원 730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적재물 낙하는 일평균 5회에 이르는 것이다.

공단은 낙하물에 따라 사고 및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전용도로 관리에 쓰여야 할 인력이 낙하물 사후처리에 소모됨에 따라 4년전부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등지에서는 화물운반차량의 덮개함을 설치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실시해 이러한 낙하물 관련 정체나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또 적재함 미덮개 차량 대한 단속강화 등에 따라 위반 차량도 늘고 있다.

단속 첫해인 2005년 283건을 시작으로 2006년 472건, 2007년 491건에 이어 올 상반기 동안 237건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동안 단속돼 부과된 범칙금은 87건에 435만원이며, 계도조치는 150건이었다.

주요 단속노선은 강변북로(일산방향)가 폐기물 차량의 통행 빈도가 많았다. 이는 이 구간이 김포수도권 매립지로 통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어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단속된 차량이 많았고, 적재화물은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운반차량의 비중이 높았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달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한달동안 적재함 덮개 미설치 화물 차량의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 중 적재함 덮개 미설치 위반 차량이 단속되면 관련 법규(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라 행정적(범칙금 3만∼5만원) 조치를 받게 되며, 실제로 화물을 떨어뜨리면 300만원에서 7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상택기자